인천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국제학교 부지 위치도. 한국뉴스DB
인천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국제학교 부지 위치도. 한국뉴스DB

인천경제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영종미단시티 내 국제학교부지에 1500억 규모의 재원계획을 제출자한 학교는 없는 것을 나타났다.

인천경제청은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 부지를 활용한 최적의 방안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복안이다.

인천경제청은 8일 현재 추진 중인 영종국제도시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미단시티) 유치·설립 사업과 관련해 영종 주민 및 사업참여희망자,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2022년 11월부터 토지소유주인 인천도시공사(iH) 및 관련부서와 TF를 구성해 미단시티 내 교육연구시설용지 3필지의 토지공급조건 및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해왔다.

그 결과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설립을 희망하는 5개 이상의 학교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사업참여희망의사를 확인했다.

하자만 분교 설립과 관련한 재원조달계획을 사업참여희망자들에게 요청하였으나 지금까지 상세한 계획을 제출한 학교관계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20조 및 제22조에 따른 청산절차를 거치지 않고는 해외로의 송금이 불가해 국내 분교설립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토지임대비용 및 교사, 부속건물 등의 건축을 위해 최소 1500억원 이상의 자본이 필요하지만 위의 이유로 외국학교법인의 직접 투자를 통한 국내 분교설립이 녹록치 않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앞으로 지역주민 및 학교관계자들과 간담회, 관련법령 검토,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교육연구시설용지를 활용한 최적의 방안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 교육연구시설용지 3필지의 토지공급 및 사업추진 방안에 대해 2개 필지에 학교를 설립하고 1개 필지는 지원시설용지로 바꿔 개발이익을 건축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영종도 주민들은 3개 필지에 학교를 유치해야 한다며 용도 변경, 축소에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명문학교 유치를 우선 추진하고 토지 임차비용과 건축비 등의 지원방안은 나중에 협의하는 방식을 경제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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