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봉재산. (사진=연수구)

[한국뉴스 양선애 기자]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봉재산에서 억새꽃 축제가 열린다.

17일 연수구 동춘1동 주민자치회에 따르면 가을철 지역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봉재산 억새군락지 일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주민들이 주도하는 ‘봉재산 억새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주말인 오는 21일 열리는 제1회 봉재산 억새꽃 축제는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억새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 등을 선보인다.

지역 역사와 명소를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하나로 준비한 이번 축제는 주민총회를 거쳐 지역주민들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봉재산. (사진=연수구)

연수구 전통예술단과 연수구 관악단의 식전 공연과 함께 어쿠스틱 밴드·요들·색소폰·밸리댄스 등 지역 동아리와 초청 가수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축하공연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장 일대에는 ▲송도갯벌 조개이름 맞추기 ▲느티나무 가족 소원 빌기 ▲가족사진 포토 존 ▲억새꽃다발 만들기 ▲반려 식물 원예체험 등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부스들도 운영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행운권 추첨과 억새꽃을 배경으로 한 추억 담기 사진촬영, 가족 소원 빌기 이벤트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동춘1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축제와 연계해 이 일대 송도유원지, 송도역사 협궤열차, 척전마을 어촌계 조개잡이, 동춘마을과 봉재산 등 마을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동춘1동에 이주해 온 주민들에게 동네의 역사를 알리고 함께 어울리는 게 목적이지만 향후 연수구가 직접 주도하는 지역 계절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키워 나갈 예정이다.

봉재산 해발 104m로 인천의 S자 녹지 축의 끝자락에 위치했다.

지난 2005년 공군 미사일부대가 이전하면서 억새밭 등과 연계된 자연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최근 황톳길 조성 등과 함께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봉재산. (사진=연수구)

봉재산 동춘터널 상부 억새 동산은 지난 2015년 연수구가 동춘동 산42-5번지 일원에 억새 5만 9천 본, 팥배나무 등을 심고 통나무 벤치 등을 조성한 사업이다. 

최태환 주민자치회장은 “지역 내 억새를 이야기로 한 한 볼거리가 쉽지 않은 만큼 올해 첫 번째 봉재산 억새꽃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해 동춘1동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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