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지상조업차량 공용 충전 인프라. (사진=인천공항공사)

[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국내 최초로 친환경 지상조업차량 충전을 위한 공용인프라 시설이 구축돼 25일 운영에 돌입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충전 인프라는 전기 지상조업차량의 운영을 위한 필수 시설로 앞으로 인천공항 내 친환경 전기 지상조업차량의 도입이 확대된다.

인천공항에서는 각 지상조업사에서 디젤 지상조업차량(수하물 운송 및 탑재 등 담당) 100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이 50% 이상에 달해 공항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공사는 2020년 1월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스위스포트코리아㈜, ㈜제이에이에스 등 국내 5대 지상조업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노후화된 디젤 지상조업차량을 친환경 조업차량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공사는 지난 5월 공용 충전 인프라 16기를 선제적으로 구축했으며, 시험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2027년까지 공용 충전 인프라를 150기 이상으로 확대해 각 지상조업사가 추진하고 있는 디젤 지상조업차량의 전기 조업차량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도입을 통해 기존의 디젤 조업차량이 친환경 전기 차량으로 전환되면 인천공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저감되는 것은 물론 대기질 개선을 통해 공항 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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