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산단 위치도. (사진=인천시)
각 산단 위치도. (사진=인천시)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 도화동과 가좌동에 일원에 걸쳐 있는 인천기계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가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272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인천기계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 2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착공된 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산업단지에 부족한 기반시설과 근로자 편의시설, 지원시설 등을 확충해 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남동산단(2015년 선정), 부평·주안산단(2020년 선정)에 이은 세 번째로 국가 재생사업 선정으로 일반산단 중에는 처음이다.

인천기계산단에는 183개 업체, 인천지방산단에는 578개 업체가 있다.

두 곳에는 95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면적은 인천지방산단이 113만㎡, 인천기계산단이 35만㎡이다.

관리주체는 인천지방산단은 인천도시공사가 기계산단은 인천기계산단관리공단이 맡고 있다.

두 곳은 1971년과 1973년 각각 완공돼 기반시설과 지원시설 및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기업의 생산성은 물론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도 열악한 실정이다.

이는 구인난과 가동률 저하, 산단 경쟁력 하락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행복한 일자리 문화공간 구현’이라는 비전을 통해 ▲부족한 기반시설 및 지원시설 확충·정비 ▲뿌리산업과 첨단산업의 융복합 고도화 ▲문화산단 및 스마트산단으로 이미지 개선 등을 추진한다.

각 산단 위치도. (사진=인천시)
각 산단 위치도. (사진=인천시)

시는 2028년까지 총 272억원(국비 136억원, 시비 136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재생사업지구계획 수립 시 관리기관을 비롯한 유관기관, 기업 등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주도의 주차장 및 공원조성, 도로환경개선 등 기반시설을 확충·정비해 재생사업의 거점을 마련하고, 민간개발을 유도해 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고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재생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산단 이미지를 벗고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해 다시한 번 인천 제조업이 도약해 산업단지의 중춧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각 산단 위치 및 개요. (사진=인천시)
각 산단 위치 및 개요.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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