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남단 및 수도권매립지 위치도. (사진=한국뉴스DB)
인천 강화 남단 및 수도권매립지 위치도.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강화 남단 18.92㎢와 수도권 매립지 16.85㎢ 등 35.77㎢ 규모의 신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을 위한 용역을 주식회사 건화(Kunhwa)가 차지했다.

이 사업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뉴홍콩시티'를 위해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것으로 경제자유구역 북부권 확대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하는데만 29억1천200만원의 예산이 수립됐다.

뉴홍콩시티는 강화 남단~수도권매립지~영종도 일원을 홍콩과 같은 첨단도시로 만들겠다는 민선8기 프로젝트다.

14일 한국뉴스 취재 결과, 건화는 23억5천400만원을 입찰가로 제시해 적격심사 평점 92.1점을 받아 이 사업 낙찰자가 됐다.

건화는 서울에 본사를 둔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종합컨설팅 회사다.

건화는 이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경우 발생할 사회・경제적・생태적 환경 영향을 주로 분석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서구 수도권매립지 일원과 강화군 화동면・길상면・양도면 일대다.

과업 기간은 30개월이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12개월 이내에 도출돼 15개월 이내 본안이 작성될 예정이다.

나머지 15개월은 관계기관 협의에 해당한다.

인천경제청은 2025년을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목표 연도'로 제시했다.

유 시장의 임기는 2026년 6월 종료된다.

유 시장의 강화 남단 개발의지는 남달랐다.

앞서 유 시장은 미국 파나핀토 프로퍼티즈가 3천만 달러를 투자해 강화도 남단 동막해변 일대 900만㎡에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수도권매립지도 자신의 임기 중 종료해 4차산업 등 미래성장 동력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하지만 제3매립지는 사용이 한창이고 대체매립지 후보지조차 확정하지 못해 유 시장이 약속한 대로 2025년까지 매립이 종료될지 불투명하다.

특히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정부가 인천에 경제자유구역을 추가로 할당할지, 개발총량을 넘어서지 않을지 등 긍정적 결과를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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