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성만·허종식·박찬대·김교흥 국회의원. (사진=김교흥 의원실)

[한국뉴스 양다겸 기자]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서울시를 향해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 인상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교흥・유동수・박찬대・허종식・이성만 국회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 인상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의원들에 따르면 인천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이용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의 통행료가 2400원에서 200원이 올라 2600원으로 인상이 결정됐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인천시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편도 900원)와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를 이중으로 부담하게 돼 연간 약 168만원을 도로에 쏟아붓게 된 상황이다.

인천 의원들은 "신월여의지하도로가 유료도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통행료 인상 결정은 인천시민들의 부담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개통 후 2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애초에 요금 설계를 잘못한 것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자신들의 책임을 더 이상 인천시민들에게 전가시켜선 안된다"고 했다.

이들은 "통행료 인상은 지자체가 의지가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경기도가 민자도로 통행료 동결을 결정하는 와중에 서울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고 반문했다.

김교흥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지금이라도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 인상을 철회하라"며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등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 문제에 대해선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와 교통 정체 등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어온 인천시민들에게 더 이상의 고통을 전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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