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청 전경. (사진=한국뉴스DB)
인천 계양구청 전경.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 계양구가 경기 불황과 고용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과 청년들을 위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통합일자리지원센터 구축 등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계양구에 따르면 구는 청년층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올해 3월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구는 청년의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청년정책에 반영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 청년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제1기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해 청년 간 관계망을 형성하고 자율적 참여를 통해 정책을 제안하는 청년 소통의 장을 운영 중이다.

계양구 청년네트워크는 ▲일자리·경제 분과 ▲주거·복지 분과 ▲문화·여가 분과로 구성돼 청년들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 청년창업지원센터 건립은 윤환 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사항이다.

오는 6월 계양구청 2층에 청년들의 소통공간 ‘청년센터마루’가 마련된다.

청년센터마루는 계양의 청년들에게 취·창업 컨설팅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회의실,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실, 미디어실, 상담실, 정보검색실, 휴게공간, 공유주방 등 약 100평 규모로 조성돼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지역기업 연계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청년월세 한시특별 지원사업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 ▲청년창업 성장지원사업 ▲청년인턴사업 등 청년 취·창업을 통한 고용안정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년인턴사업’은 인천시에서 유일하게 계양구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년들이 공공기관 업무에 참여하면서 직무역량을 개발하고 취업의 동기 부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하반기 각 20여 명을 선발해 다양한 부서의 사업에 5개월간 참여하면서 행정업무 경험을 쌓는다.

또 청년인턴 참여 기간 종료 전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직업선호도 검사, 1:1 취업컨설팅, 채용박람회 등 행사 참여, 구직상담을 통한 일자리 알선 등 실시로 안정적인 민간일자리로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어 참여자의 만족도 또한 높다.  

구는 다양한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부터 취업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통합일자리지원센터를 구축했다.

그동안 곳곳에 흩어져있던 일자리종합지원센터, 마을만들기 및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 소상공인통합지원센터를 구청 2층으로 통합 이전했다.

이번 센터 통합으로 구민들은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계양구통합일자리지원센터는 구의 ‘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각 센터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설별 정보를 공유해 구인·구직자의 일자리 매칭을 향상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신규 추진하는 ‘JOB을 계양 일자리 발굴단’ 사업으로 동 행정복지센터 순회 서비스인 ‘우리 동네 취업상담소’를 운영하고 서운일반산업단지 등 관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일자리 발굴 사업을 추진한다.

외곽지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는 ‘찾아가는 일자리 희망버스’를 운영해 일자리 지원 서비스의 현장성을 강화한다.

윤환 구청장은 “경기둔화로 고용시장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상황일수록 지역의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정책과 행정이 큰 힘을 발휘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지원 정책을 추진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활기 넘치는 계양, 청년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더 많은 기회를 갖는 계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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