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한국뉴스DB)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양다겸 기자]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미일-북중러 간 신냉전 체제가 강화되면서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에서도 대중 무역・관광 등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오쩌둥 이후 선례를 깨를 3연임을 확정하고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어 미중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공통된 소원"이라며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의 독립, 분열 활동에 결연히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조국통일 과정을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중 정부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양국간 항공여행 규제를 철폐하기로 했지만, 실제 중국 정부는 한국, 미국, 일본에 대한 단체관광 금지와 한국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업무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

한국이 미국, 일본과 군사적 동맹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보복성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반도체 등 대중 수출 의존도가 40%가 넘는 국내 산업도 향후 미국과의 산업, 군사 동맹 강화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래 핵심 먹거리분야의 생산시설을 모두 자국으로 가져오려고 하면서 한국 반도체의 글로벌 입지는 축소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보호무역 강화, 한미일-북중러 간 신냉전 체제 강화로 한국 경제는 복합적 역풍을 맞으며 우호적 환경이 크게 줄어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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