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한국뉴스DB)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한국-중국 간 항공여행 규제가 완전히 철폐됐다.

인천국제공항의 대중국 수요회복이 기대된다.

다만, 중국이 한국에 대한 자국민 집단여행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중국노선 연간 이용객은 2019년 1358만명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42만명으로 97% 급감했다.

그런데 최근 한・중 정부의 양국간 왕래 확대협의가 진행돼 비자 발급 재개 등 양국간 항공여행 규제가 철폐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하루 9회 수준의 대중국 여객 노선 운항횟수가 조만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20회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단체 관관 등 관광비자 발급업무는 재개하지 않았다.

한국이 미국, 일본과 군사적 동맹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보복성 조치로 분석된다.

2019년~2022년 월별 인천공항-중국 이용여객 추이. (자료=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이용객은 2019년 기준 7117만명인데 이 중 중국노선 이용객은 1358만명으로 공항 전체 이용객 중 동남아(30%)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19%)이 크다.

공항공사는 중국발 방한 및 환승 수요 유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5월 중국 노동절 연휴가 중국 여객 유치 핵심 분수령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한 수요 유치를 위해 현지 밀착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최대 SNS인 위챗 인천공항 공식 계정을 통해 대규모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하고, 중국 유력 온라인 여행사들과 협력해 인천공항 시설, 서비스 안내 및 면세, 식음 쿠폰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국가 관문 공항이라는 이름에 부족함이 없도록 조속한 전면 정상화를 위한 수요 회복 마케팅 활동은 물론 지난 22년간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결집해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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