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사진=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사진=시교육청)

[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정부가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러닝메이트제'로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10일 도 교육감은 인천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며 "러닝메이트제는 사실상 임명제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자주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 러닝메이트제라고 하지만 정치권이 교육감 후보를 임명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도 교육감들과 협의한 것도 아니고 일부 정치인들이 발의한 내용으로 이 제도가 추진되면 교육이 정치권에 줄서기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행정·입법·사법부에 이어 교육도 분리・독립성이 지켜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감은 올해 주요 정책으로 ▶교육 결손 완전 회복 ▶디지털 교육역량 강화 ▶보편적 복지 확대를 약속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학습과 사회성·정서 그리고 건강에 이르기까지 결손이 발생한 만큼, 교육의 기초인 기초학력과 학습역량, 인성과 사회성, 신체 건강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지속가능한 인천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 일상의 디지털화를 공언했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자라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온라인 안전교육, 디지털 역량교육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보편적 복지와 예술교육의 확대, 교육환경 개선으로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도 무상교복·무상급식에 이어 1인 1 노트북과 체육복,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수학여행비, 현장 체험학습비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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