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활성화 전략수립 용역)
(자료=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활성화 전략수립 용역)

[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십여년간 개발이 정체된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1·3공구 내 미개발지를 채우는 밑그림을 바꿨다.

국제기구, 외국기업 중심이 아닌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문화기술(CT), 그린뉴딜 분야 앵커기업 유치와 상업・문화・교육・스포츠 시설 구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은 80% 이상 구축해 놨는데 외국기업 등은 장기간 투자유치가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NSIC는 과거 계획은 현 실정에 맞지는 않는다는 논리를 폈다.

29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2005년부터 송도 1·3공구 일원 580만㎡의 땅에 업무·상업·교육·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국제업무단지(IBD)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지역 개발사업 시행자는 NSIC다. 미국 게일사가 배척된 NSIC는 홍콩자본과 포스코건설이 7대 3 비율로 소유하고 있다.

NSIC는 송도국제업무단지를 79% 정도 개발했다. 이 중 아파트와 주상복합 용지 개발률은 80%, 국제업무·상업시설 용지는 46% 수준이다.

이에 NSIC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전략수립 용역을 2020년 5월 착수해 최근 마무리했다.

용역 결과, 4차 산업혁명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당초 국제기구와 외국기업 등 국제업무 중심에서 혁신기술 중심의 업무단지로 개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NSIC는 2030년까지 글로벌 혁신업무단지 개발을 목표로 IT, BT, CT, 그린뉴딜 분야 타깃기업을 선정해 복합 용도로 개발하고, 글로벌 업무·혁신복합·연구개발(R&D) 복합 지구 등 3개 선도사업의 단계별 추진을 통해 점진적인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IT, BT, CT, 그린뉴딜 분야 타깃기업은 1차 81개사, 2차 327개사 선정이 목표다.

NSIC는 송도 F3-1,2,3 블록(3만7407㎡)을 1차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이곳 개발에 참여하는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개발 방향의 큰 얼개를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후속 조치로 제시된 여러 방안들이 제대로 실행돼 실제 우수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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