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대의 국제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AAWW)의 아태지역 항공정비(MRO) 허브가 된다.
공항공사가 ‘한미 반도체 동맹’에 이어 양국 모두에게 항공산업 발전과 경제적 이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략적 경제협력 모델인 ‘한미 MRO 동맹’의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15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공항공사, 미국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Sharp Technics K) 간 ‘미 아틀라스항공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 허브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 체결에 따라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인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Atlas Air Technical Services)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 산하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화물기 정비를 전담 처리하는 대형기(Wide-Body) 기준 3Bay 규모의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는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의 아태지역 MRO 허브 구축 프로젝트에 따라 대형기 기준 3Bay 규모의 1호 정비시설을 신축해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하고, 향후 증가하는 정비 수요 및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호 정비시설(대형기 기준 3Bay)을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다.
2030년부터는 정비시설 용량을 두 배로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 정비시설에서 종합정비 서비스를 제공받는 정비물량은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 산하 항공사의 자사기, 리스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로 100% 전량 해외에서 물량이 들어와 인천공항 내 아틀라스항공 직영 정비시설에서 정비를 마친 후 전량 해외로 수출된다.
정비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약 1800명(3Bay 정비시설당 900명 소요 예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는 인천공항에 아시아태평양지역 MRO 허브 구축을 계기로 화물기 정비와 항공화물 운송 간 통합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천공항에 화물터미널(AACT 제3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세계 최대의 국제화물 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의 미주노선 화물기 전량에 대한 정비를 전담 처리하게 되는 아태지역 MRO 허브를 인천공항에 유치함으로써 국내 항공 MRO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일대 전기가 마련됐다"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 제임스 포브스(James A. Forbes) 총괄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 ㈜샤프테크닉스케이 백순석 사장, 배준영 국회의원,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지종철 서울지방항공청장,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등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