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산진 왼쪽)이 박진 외교부장관을 만나 영종도 재외동포청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사진=배준영 의원실)
배준영 국회의원(산진 왼쪽)이 박진 외교부장관을 만나 영종도 재외동포청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사진=배준영 의원실)

[한국뉴스 양다겸 기자]   750만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재외동포청을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를 요청한데 이어 지난 2일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장관을 만나 영종도 재외동포청 유치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배 의원은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해 있고 외교부 청사가 있는 서울과도 인접한 지역”이라며 “750만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특히 현재 조성중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재외동포청이 입주하기 최적의 장소”라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도 재외동포청 유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영종국제도시는 재외동포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내려 업무를 보고, 서울 등 도심권으로 진입하기 편리한 장소”라며 “전달해주신 건의문과 자료들을 잘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재외동포청 건립은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안이나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안 등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재외동포청 설립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인천은 재외동포청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립되면 현재 영종도에 조성 중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및 인천 내 15개의 국제기구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재외국민의 지위 및 생활보장, 권익 향상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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