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에 위치한 수도국산박물관. (사진=한국뉴스DB)
인천시 동구에 위치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양다겸 기자]    인천 동구의 역사가 담긴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 내년에 증축공사를 진행해 이용객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동인천역 북광장을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실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허식 시의회 의장(인천 동구), 관계 공무원 등이 현안 점검을 위해 동구를 찾았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사업은 2020년 11월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해 올해 박물관 증축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다.

사업비 100억원 내외를 투입해 박물관 부지에 주차장과 전시실로 쓰일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증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 증축 및 전시공사를 시작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허 의장은 “1960~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을 재현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근현대사를 직접 느껴보고 세대 간 이해를 돕는 동구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라며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 부시장은 “증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예산지원을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동인천역 북광장을 활용하는 방안에서는 시 집행부와 허 의장의 의견이 엇갈렸다.

허 의장은 “동구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인천역 북광장의 스케이트장 조성 등 주민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필요하다"며 시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스케이트장 조성은 동구 자체의 단발성 사업으로 유사사업에 대한 타 자치구와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의 재정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다만, 시는 동구 주민 다수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사업을 발굴하면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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