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노선도. (사진=인천시)
제2경인선 노선도. (사진=인천시)

[한국뉴스 양다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구로역~인천역을 잇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사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13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온라인 시민청원(3천명 동의)으로 진행된 '제2경인선 조속 추진’ 건에 대해 "만일에 대비해 플랜B 노선도 염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제2경인선의 예상 노선은 노량진~대방~신길~영등포~신도림~구로~철산~하안~노온사~옥길~은계~신천~서창~도림~논현~신연수~청학역이다.

그런데 연수구 청학동에서 경기 광명을 거쳐 서울 노량진까지 이어지는 총 37.3km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구로 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

문제는 광명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이를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사업비 증가에 따른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현재 잠정 보류된 상태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제2경인선은 우리 인천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제2경인선 추진이 주민의 오래된 바람이란 것을 잘 알고 있어 지역 정치권과 함께 원안 노선 추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안 추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마련한 사업 재기획 용역(플랜B노선) 결과도 국토부에 강력히 전달할 것"이라며 "인천발 KTX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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