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결식아동들의 도시락을 포장 중인 LH인천지역본부 임직원 봉사자들. (사진=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
인천지역 결식아동들의 도시락을 포장 중인 LH인천지역본부 임직원 봉사자들. (사진=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

[한국뉴스 양다겸 기자]    치솟는 물가를 반영해 즉시 아동급식 단가를 인상하라는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인천시가 응답했다. 

인천시는 다음달 1일부터 결식아동 급식지원 단가를 기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인천평화복지연대 사회복지위원회와 참여예산센터는 최근 서울시·경기도가 아동급식비를 1000원 인상한 것과 달리 인천시는 물가 인상을 반영하지 않은 채 7000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는 물가 상승으로 적정 수준의 급식이 곤란하다는 지적과 함께 급식단가 인상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정부의 권고 급식단가는 7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결식아동들의 결식 예방과 영양 개선을 도모하고 급식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급식 단가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식아동 급식 단가는 2018년 4500원이던 것이 2020년 5000원으로 인상됐으며, 지난해에는 5500원으로 1차 인상된데 이어 7000원으로 두 차례 인상됐다.

결식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취학 및 미취학 아동이 인천시에는 1만3300여명이다.

시는 올해 군·구비를 포함해 총 223억원의 예산으로 결식아동에게 맞춤형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급식 단가 인상으로 올해 9억원의 추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대상 결식아동들은 아동급식카드(푸르미카드)를 지참해 가맹점(지역 4295곳)에서 사용하거나, 지역아동센터에서 단체 급식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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