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의 전담 변호사 및 직원들. (사진=인천여성가족재단)

[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법적 대처 과정에서의 피해자 권익을 보호하고,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원스톱 법률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2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최근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전담 변호사를 위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성범죄예방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상담 지원과 온라인 유포물 삭제 지원, 사건 지원, 치료비 지원, 특화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는다.

그동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따른 디지털 성범죄의 전문적인 예방 및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가해자가 법망을 교묘히 피해 법률적 한계로 사건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센터는 전담 자문 변호사가 월 4회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및 가족 등은 법률상담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법률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전문 변호사의 생생한 법률 지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형사 고소를 진행할 경우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 조항의 명확한 해석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사건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 

올 한해 센터의 자문변호사로는 김지현, 서성민 변호사가 위촉됐다.

김지현 변호사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피해자들은 예상치 못한 범죄에 노출되면서 법적 대응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편에 서서 이야기를 듣고, 법적 대응에 대해 즉각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이현애 대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겪은 피해자들에게 힘이 되는 센터가 바로 우리 동네 가까운 곳 인천에 있다"며 "피해자들을 위해 마음으로 지지하고, 몸으로 뛰어다니는 센터 직원들이 바로 곁에 있으니 절대 혼자가 아니다라는 믿음으로 센터의 도움을 받아, 일상 회복까지 해결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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