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사진=BMW 드라이빙 센터)

[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 산업단지에 'BMW R&D 센터'가 들어선다.

15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서구 청라에 BMW 연구개발 센터를 2023년까지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인천시-BMW코리아㈜-인천경제청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전장 시스템의 개발 및 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협약에 따라 독일 BMW는 청라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5295㎡의 터에 R&D 센터를 내년에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BMW R&D 센터는 독일 본사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전기화 기술 등 독일과 한국의 기술 교류를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 및 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며 인력 확대에 따른 국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구소와 함께 건립되는 테스트 랩 시설에서는 차량 인증 및 전동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BMW는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차 등 자동차 시장에서의 우위 선점, 혁신적인 제품 도입, 국내 기술기업의 확장 등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영종국제도시 BMW 드라이빙센터에 위치한 R&D 센터를 대규모 확장해 이전하게 됐다.

국내 BMW R&D 센터는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 5번째로 지난 2015년 영종 BMW 드라이빙 센터에 최초로 설립됐으며 지난 2019년에는 그룹 본사 주요 임원들이 방한해 한국 R&D 센터 확장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은 BMW R&D 센터가 건립되면 자체 및 연관산업의 생산유발, 고용창출, 수입 대체 효과 및 수출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W는 2014년 인천 영종도에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 잡은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했다.

2017년에는 경기도 안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세웠다.

2018년에는 BMW 그룹 최초로 직접 투자한 서비스 중심의 통합센터인 BMW COMPLEX를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하는 등 국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BMW코리아의 R&D 총괄 디터 스트로블 센터장(Dr. Dieter Strobl)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디터 스트로블 R&D 총괄 센터장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새롭게 건립될 BMW R&D 센터 코리아는 전동화, 자율주행, 디지털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독일 본사 및 우수한 한국 기업들과 함께 협업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BMW 드라이빙센터와 BMW COMPLEX에 이은 BMW 그룹의 청라 BMW R&D 센터 건립 투자를 환영한다”며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글로벌 R&D 협력 관계 확대되어 인천시가 미래 모빌리티의 첨단기술 허브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5일 인천시청에서 BMW코리아-인천시-인천경제청 간 BMW 연개개발센터 건립을 위한 MOU가 체결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청)
15일 인천시청에서 BMW코리아-인천시-인천경제청 간 BMW 연개개발센터 건립을 위한 MOU가 체결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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