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한국뉴스=양고만기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소상공인 목소리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2일 최 회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상공인연합회가 법정 경제단체임에도 사용자위원으로 들어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 시행령 개정 등 정부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업종별,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을 이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2019년도 적정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한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월 임시국회에서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은 소상공인들에 의해 수십년간 성장한 시장으로 수많은 소상공인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출은 획일성, 경직성, 나아가 시장 지배력을 통한 가격 왜곡 등 약탈 경제의 성격을 띠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면 소상공인들은 다양한 창의성을 기반으로 역동성과 다양성을 이뤄낼 수 있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다양화해 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갈등에 대해 "내부에 다양한 단체가 있다 보니 갈등이 생긴 것 같다"며 "내부 단결을 도모하고 빠른 시간 내에 조직 안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아직 연합회 조직화를 위한 법 제도 정비가 제대로 안돼서 어려운 점이 많다"며 "소상공인 범주도 명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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