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천국세청에 조세감면과 세무조사 완화, 가업승계 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오덕근 인천지방국세청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기중앙회 인천본부가 주관한 행사에서 지역 기업인 20여 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세정지원을 요청했다.
장규진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가업승계 기업은 매출증가와 고용 창출 등 사회적 가치가 증가하고 있으나, 가업승계 지원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 실질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4차 산업시대에 가업승계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한발 앞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요건과 사후관리 기간을 완화하고 업종변경 자율화, 고용유지 조건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기붕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코로나19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과 내방 고객 감소로 매출액이 축소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움 극복에 도움이 되는 국세 납부기한 연장, 납세담보 면제 등 보다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건의한다"고 했다.
또 지역 기업인들은 ▶조세감면 유지를 위한 입법보완과 종부세 과세유보 요청 ▶내수침체 회복을 위한 한시적 세무조사 완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체납세금 특례제도 홍보 강화 ▶국선대리인 지원대상 확대 등도 오덕근 청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청장은 “인천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앞으로도 애로사항을 적극 개진해 주길 당부하며, 지방청 차원에서 세정에 최대한 반영해 기업인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납세자 친화적 세정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위상 제고, 인천경제의 활성화 목표에 공감하며 '기업하기 좋은 인천'을 실현하는 데 인천국세청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