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청 전경. (사진=남동구)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인천 남동구가 친부의 학대로 중태에 빠진 생후 2개월 여아에 대해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16일 남동구 등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다 친부의 학대로 뇌출혈이 발생한 2개월 여아를 위해 치료비 300만 원을 남동구가 편성했다.

A양은 현재 인천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양의 친부는 친모가 구속된 상태에서 남매를 홀로 모텔에서 돌보다가 딸이 자꾸 울자 화가나 딸을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친부는 아동학대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고, 친모 역시 사기 혐의로 구속 수감된 상태다.

A양의 오빠(2살)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지난 13일 인천의 한 보육시설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남동구는 A양의 치료비가 300만 원을 넘을 경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을 통해 나머지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남동구에는 A양 가정에 대한 후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