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 (사진=서구)
인천 서구청. (사진=서구)

[한국뉴스=이정규 기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2021년 신축년 새해을 맞이해 지역화폐 '서로e음' 성과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구청장이 오는 2022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또한 민선7기 기간 동안 발생 했던 악화된 여론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서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 악화로 모든 주민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물론 서로e음, 배달서구 등 앞서가는 정책으로 많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서구에서는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일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간부급 공무원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천지역 최초로 관공서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구청장까지 확진됐다.

여기에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해 파면 당한 간부공무원, 코로나19 공적 물품인 마스크를 훔쳐 정직 처분을 받은 간부공무원, 성적 수치심을 느낀 여성 공무원이 고발해 감봉처분을 받은 간부공무원, 지역 장학회 재단 기금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용해 경찰조사를 받고 현재 재판중인 간부공무원 등 민낯이 드러난 한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재현 구청장은 최근 2021년 새해 여러 언론사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띠게 발전하는 곳이 서구다." "인천내 인구 1위, 예산 1조원을 돌파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고 자화자찬(自畫自讚)했다.

서구에서 20여년 이상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지역주민 A(65)씨는 "이재현 구청장이 민선7기 기간 동안 제대로 성과를 낸 사업이 무엇이냐?"며, "현재 성과를 보이고 있는 지역내 대부분의 사업들은 지난 10여년 전부터 전 구청장 또는 국회의원이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 구청장 스스로가 자화자찬할 게재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서구는 인천의 중심이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서구가 2021년 새해 가장 먼저해야 해야할일은 성과 위주의 홍보가 아닌 '공직기강 확립'과 주민들을 위한 '지역경제활성화'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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