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는 지난 16일 지역 뿌리기업들을 초청해 현장애로 파악과 지원시책 방향 수립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는 지난 16일 지역 뿌리기업들을 초청해 현장애로 파악과 지원시책 방향 수립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국뉴스=이정규 기자]인천지역 뿌리산업 현장애로 파악 및 지원시책 방향 수립을 위한 뿌리기업 간담회가 열였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16일 주조, 금형, 소성가공, 표면처리 등 우수 뿌리기술 중소기업과 함께 뿌리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의견을 나누었다.

이자리에서 뿌리기업 A사는 “그 동안 인천지역 주력 산업이던 자동차, 기계부품·장비 제조업의 업황부진과 코로나19 악재로 이미 많은 뿌리기업이 비상경영체제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또 B사는 “뿌리산업의 3D 근무환경으로 뿌리기업 현장에 젊은 인력이 충원되지 못하고, 현장의 기술인력이 고령화되는 점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표면처리 등 제조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6대 업종을 통칭한다.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內在)되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勤幹)을 형성한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자동차, 조선, IT제조과정에서 공정기술로 이용돼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기반산업으로서 공정산업 특성상 오랜기간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돼 개도국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선진국의 숙련기술 영역이기도 하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뿌리산업은 기업체수 3만2천개사, 종사자수 55만명, 총매출액 165조원 규모에 이르고, 자동차 1대당 뿌리기술이 적용되는 부품개수는 약 2만2,500개(약 90%)에 달하는 등 뿌리산업이 국가 전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은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약 30%가 뿌리산업에 해당되고, 뿌리산업 생산액은 2015년 15.4조원에서 2019년 13.3조원, 고용인원은 8만8,563명에서 7만9,623명으로 감소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위기 선제대응을 위해서도 뿌리산업 육성이 중요한 지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진공은 정부의 뿌리산업 육성정책, 인천지역 산업 및 경제 특성,  이날 제시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뿌리산업 도약 및 더 좋은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한 지역 상생형 청년일자리 창출방안을 관내 유관기관 등과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하여 뿌리기업의 3D 근무환경을 ACE환경(Automatic, Clean, Easy)으로 개선하고, 청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정책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김춘근 인천본부장은 “앞으로 인천지역 뿌리산업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과 이어달리기式 협업방식을 모색하고, 인천지역 주력 특화산업으로서 뿌리산업 육성 시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