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 (사진제공 : 시흥시청)
관곡지 (사진제공 : 시흥시청)

[한국뉴스=이정규 기자] 시흥시는 내달 1일부터 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관곡지(官谷池)'(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를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는 문화재, 구조안전, 토목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관곡지' 석축을 자연석 석축으로 교체하고 법면 경사를 완화하는 전면적인 보수 정비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관곡지 석축 전면 보수 공사 완료를 계기로 시흥시와 안동권씨 화천군파 종중(이하 ‘종중’)은 지난 7월 23일 ‘시흥시 향토유적 관곡지의 보존 관리와 개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3일 협약식에 참석한 임병택 시장은 "관곡지가 전면적인 석축 보수 정비를 통해 전통 연못의 품격에 맞는 공간으로 무사히 재탄생했다"며 "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서 시민들과 연꽃을 보러 전국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들에게 더 훌륭하고 당당한 공간이 돼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종중의 재실과 개인 주거 공간이 함께 연결돼 있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인데, 더 많은 시민들이 관곡지를 즐기고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흔쾌히 공간을 열어주신 종중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종중 분들 사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 당국의 노력에 관곡지를 찾아주시는 시민들, 관람객 분들도 함께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종중 권희천 이사장은 "관곡지가 전통 문화유산 공간으로서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시흥시에 감사하다"며 "이번 정비와 협약으로 시민들의 문화유산 향유권이 증대되어 기쁘고, 앞으로 협약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종중 차원에서도 이에 합당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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