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인천 옹진군청
사진제공 : 인천 옹진군청

[한국뉴스=김선근 기자] 인천 옹진군은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토종벌꿀 시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올해 신품종 토종벌 사육을 위해 국비를 확보, 윤석민 외 2개 농가를 선정해 토종벌 30봉군과 기자재를 지원했다.

2009년 국내에서 사육하는 토종벌은 38만 3400여통에 달했으나, 두 차례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면서 98%이상 사라지게 되었다.

신품종 토종벌은 유충 체내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어도 병이 발생하지 않고, 일반 토종벌에 전염을 유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벌꿀 채밀량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종벌은 서양벌보다 활동반경이 넓어 들판에 자라는 꽃, 야생화 등의 수정을 활발하게 하여 식물생태계를 보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벌을 사육하는 윤석민씨는 “옹진군이 천연 토종벌 사육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토종벌 증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체계적인 토종벌 사양관리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육군수를 늘려 식물생태계를 보전하고, 토종꿀 생산량을 증대해 옹진군 토종벌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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