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인천 서구청
사진제공 : 인천 서구청

[한국뉴스=이정규 기자] 인천 서구는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경제지원대책 추진 TF를 확대 운영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나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일부 개정으로 ‘골목형 상점가’ 개념이 추가되었다. 구는 이에 맞춰 지역 내 먹자골목 등 상가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구는 관내 전통시장에 대해 공공시설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다양해지면서 이에 따른 상인회의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구는 2회 추경에서 2천만 원의 예산을 수립해 오는 8월부터 시설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을 납부할 방침이다.

지난 해 11월, 구는 구금고인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고 올해 1월부터 3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금고 협력사업으로 하나은행이 2억 원을 출연하고 서구는 최초 1년에 한해 연 2%로 이자 차액을 보전하고 있다. 서구 관내 소상공인은 6개 하나은행 지점에서 업체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이차보전 지원으로 0.432%(2020년 7월 6일 기준)의 이자를 부담한다.

지역 내 소비촉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구는 지난 3월 16일부터 서로e음 결제 시 주어지는 추가 캐시백 혜택을 기존 2%에서 5%로 확대했다. 서로e음 이용자는 6월 말 기준으로 관내 1,651개의 혜택 및 가맹점에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소비’를 하면서 동시에 최대 22%의 알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K-방역’이라 불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서구도 선제적인 방역체계를 갖춤으로써 상인 여러분이 안전한 영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청장은 “서로e음 10% 캐시백 지원을 유지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공공배달앱 ‘배달서구’를 통해 상인의 수수료 부담을 더는 등 지역화폐를 통한 경제 위기 대처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전통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 재원 조달을 통한 금융지원도 상인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전방위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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