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수산청.

[한국뉴스=양다겸기자] 최근 인천항을 통해 외래 해충이 유입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항만?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7월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여왕개미 한 마리를 포함해, 붉은불개미 수백 마리가 발견됐다.
 
올해 4월에도 중국에서 수입된 조경석재 검역 과정에서 붉은불개미가 나왔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외래 해충에 속한다.

또 이달 6일에는 베트남에서 수입된 화물 나무 포장재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대량으로 발견 됐다.

이 개미는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으나 농촌과 도시 지역을 가리지 않고 군집을 만들어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수청과 인천항만공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세관과 공동으로 이달 인천항의 4개 컨테이너 터미널에 있는 수입 공컨테이너를 확인 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올해 안에 1차 조사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조사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이번 조사는 국민의 안전과 우리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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