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문 입구
[한국뉴스=양다겸] 인천 강화군은 19일 송해면 당산리 일원에 추진해 온 ‘고려천도공원’에 대한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통선 안보관광코스 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총 21억 원을 투입해 1만2천㎡ 부지에 조성됐다.

고려천도공원(옛 지명 승천포)은 조선시대까지 개경에서 강화를 잇는 뱃길이 닿는 포구였다.
고려천도비 기억의벽

조선 정조연간에 발행된 읍지를 보면 황해·평안도에서 서울로 가는 배들은 모두 승천포를 거쳐 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의 큰 규모의 뱃터였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승천포는 수전에 약한 몽골을 능히 막을 수 있는 요새였던 강화도로 천도 당시 고려 고종의 어가 행렬이 닿은 곳이다.

고려천도공원은 이러한 조국수호와 국난극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군은 그간 강화 북단지역은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상대적 개발 혜택이 적었던 곳이었다.
팔만대장경 조형물

이번 천도공원을 비롯해 평화전망대를 잇는 해안도로 2공구 및 지난 2월 행정안전부 국비공모사업을 통해 확정된 산이포 민속마을 조성사업 등 지속적인 거점 관광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이 일대가 수도권 제1의 평화역사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의 생태·지정학적 관광자원과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를 접목한 경쟁력 있는 관광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강화북단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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