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양다겸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이하 AP1)와 ‘인천공항공사·AP1 간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 체결한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이다.

발리공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의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 주변지역개발, 상업시설 운영, 공항 유지보수 등 공항 관련 5개의 전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천공항공사와 AP1은 기존 상호 협력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고, 인도네시아의 공항개발 사업을 포함해 향후 해외 공항사업 동반 진출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2억 6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권의 인구 대국으로 항공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공항은 모두 186개로 30개의 주요 공항을 국영기업인 AP1(중·동부 14개 공항), AP2(서부 16개 공항)가 각각 운영하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지난해 연간 항공수요는 2억 1천만 명에 달한다.

특히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인도네시아의 항공수요가 연평균 10%(2018~2040년) 가량 고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항공시장은 2027년 3억 5천만 명, 2040년 경 6억 6천만 명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항공수요 증가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노후화된 공항을 확장·개발하기 위해 바탐 항나딤 공항 등 주요 공항에 대한 PPP(민간투자개발) 사업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AP1과 인도네시아 공항개발사업의 공동참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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