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제 함안군수, 6월 연석회의서 인사청탁 금지 강조

▲ 함안군은 3일 군청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조근제 함안군수 주재로 6월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뉴스=박평순 기자] 함안군은 3일 오전 8시 40분 군청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조근제 함안군수 주재로 6월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조 군수는 “근무성적평정 시기가 되고 정기 인사철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직원들이 인사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사에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런저런 근거 없는 소문에 동요되지 말고 평소처럼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 군수는 현장을 잘 이해하고 군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진 직원이 우대받고 능력과 성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사원칙 확립이 군정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인사와 관련 청탁이 들어올 시에는 누구나 예외 없이 불이익을 받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소수직렬을 배려하기 위해서도 합리적인 방법을 고민하겠지만 직렬 이기주의가 되지 않도록 모두 유의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의 최초 음주운전에 대해 적어도 감봉 이상의 징계를 받도록 하는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이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것과 관련, 재범률이 높은 음주운전의 특성을 고려해 최초 음주운전 시 최소 감봉으로, 두 차례 이상은 파면처분이 되도록 강화됐는데 징계를 떠나 직원 모두가 음주운전은 심각한 범죄행위임을 명심하고 소량의 음주 후에라도 운전대를 잡는 일은 절대 없도록 평소 유념해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달 24일 운영에 들어간 보건소 소아청소년과 진료에 대해서는 그동안 관내 소아청소년 전문 의료기관의 부재로 어린 자녀를 둔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 이제는 이러한 불편을 덜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보건소에서는 소아청소년과를 적극 운영·홍보해 성장기 아동들의 질환관리와 건강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전문 의료기관이 없는 다른 진료과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고심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근 지속적인 기온상승으로 인한 이른 무더위에 물놀이 시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놀이 이용객의 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예방이 필요하다며 안전요원 배치기간을 앞당기고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관리 대책 수립과 함께 안전시설물 점검 등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태세를 통해 올여름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어 말이산고분군 45호분에서 보물급 유물들이 다량 출토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이렇게 다양한 상형 토기가 한꺼번에 출토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집모양토기, 배모양토기에서 아라가야인들의 뛰어난 건축기술과 조선술이 확인되고 같이 출토된 투구, 큰 칼, 금동제 말갖춤 등을 통해 이곳이 아라가야 최고지배층의 무덤이었음이 증명됨에 따라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말이산고분군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물론, 앞으로 함안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역사문화 관광도시가 될 것을 알리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조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헌신한 호국영령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잊지 말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하며 이날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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