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한국뉴스=이승우기자] 해양경찰청은 경찰관의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부터 수사경과(搜査警科)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경은 최근 선발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원자 1천147명 가운데 951명에게 수사경과를 부여했다.

아울러 수사 경험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여성 피의자 등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해 여경 80명도 선발했다.

‘수사경과 제도’는 수사 경찰을 일반 경찰과 분리해 수사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려고 도입한 제도로 수사부서에 배치되려면 심사를 거쳐야 한다.

앞서, 육상 경찰은 수사경과 제도를 오래전부터 시행했으나 해경은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동안 해경에는 정보통신·특임·해양·항공 등 4개 경과만 있었다.

수사경과 경찰관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수사경찰 인사운영 규칙’에 따라 수사·형사·외사·보안·형사기동정 등 수사 부서에 배치된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수사경과 도입으로 해경 수사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교육과 훈련 등 끊임없는 노력에 더해 절제된 수사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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