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김선인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한-중 해상·항공 연계 화물운송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공항공사, 인천시,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웨이하이 공항그룹 및 항구그룹 등이 참여했다.

양해각서 주요내용은 인천-웨이하이 양기관이 공항·항만 등의 물류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적인 국제물류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의 물류허브로 도약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기존의 해상-항공 연계운송(Sea&Air)과 달리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RFS(Road Feeder Service, 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 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이 핵심이다.

RFS(Road Feeder Service)는 화물을 적재한 트럭이 카페리에 통재로 탑재돼 양국간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수송되는 프로세스로, RFS가 시행되면 카페리를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트럭이 특별한 통관절차 없이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기존방식 대비 운송시간은 5시간 이상, 운송비용은 1kg당 220원 가까이 절감되는 등 앞으로 한-중 간 해상-항공 연계 복합화물운송이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한-중 간 복합운송체계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와 실무회의 등을 통해 RFS 세부모델을 구축한 상태이며 금번 양해각서 체결을 기반으로 국토부, 관세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인천-웨이하이간의 RFS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RFS가 본격 시행되면 약 10만 톤의 제3국간 신규 물동량 창출이 예상되는 등 인천공항의 물류 허브를 촉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협의를 통해 관련제도를 보완함으로써 RFS를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차세대 물류프로세스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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