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자연사박물관.

[한국뉴스=문병학기자] 인천 강화군은 최근 학교법인 문성학원이 자연사박물 표본을 강화자연사박물관으로 이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이관된 표본은 문성학원에서 1983년부터 관리해왔던 호랑이, 곰, 철갑상어 등 1천033종 5천631점으로 재단, 학교 측과의 기증 협의를 거쳐 이관했다.

그동안 문성학원은 ‘문성자연사박물관’을 직접 운영해 인천지역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최근 문일여고와 금융고 신축·이전 추진에 따라 문일여고 교실에 임시보관하고 있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2층 건물 2천712㎡ 규모로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수장고, 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문성학원이 기증한 천연기념물 등 자연사박물들이 전시되면 수도권 최대의 자연사박물관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교육을 위해 애썼던 설립자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효율적인 관리·전시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학생 등 관람객들에게 귀중한 자연사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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