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

[한국뉴스=김선인기자] 인천지역 할인마트를 비롯한 소매유통업체들이 올해 1분기 경기전망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9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관내 123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망치는 기준치(100)를 밑도는 ‘93’으로 집계됐다.

인천 소매기업들은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경기상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겨울철 계절적 영향 등이 이유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업체별 지수를 살펴보면 백화점이 ‘120’, 할인마트는 ‘111’을 기록했다. 

이들 대형 소매업체들은 2월 설명절에 따른 계절 효과와 지역 내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에 비해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그러나 편의점은 ‘70’, 슈퍼마켓 ‘73’을 기록해 전망을 매우 어둡게 내다봤다. 

응답업체들은 겨울철 소비심리 위축과 불경기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 비용 상승에 큰 부담감을 보였다. 

또 소매유통업체의 경영활동시 가장 큰 현안 및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소비심리 위축’이 46.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비용상승’이 34.1%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인천지역 유통업체는 ‘규제 완화 ’(43.1%), ‘제조업수준의 정책지원’(13.0%), ‘전문인력 양성’(3.3%),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2.4%), ‘해외진출 지원’(1.6%) 등을 꼽았다.

기타(34.1%)로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업계를 중심으로 최저임금 조정과 카드수수료 인하에 대한 요구가 많았으며, 편의점 거리제한, 자영업자 세금 완화, 의무휴업 폐지 등의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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