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김선인기자]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개 기관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3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산학융합원 등 5개 기관이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참여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을 공동 추진하고, 연내 ‘항공정비산업육성 공동추진단(가칭)’을 구성해 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인재양성과 교육훈련센터 설립·정책 및 기술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민정책네트워크의 시민단체도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고, 인천지역 국회의원 14명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시의원 8명도 지지선언문을 통해 항공 안전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항공정비단지의 조속한 조성을 요구했다.

인천에 항공정비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항공기 운항 안전, 내수시장 확대(국부유출 방지)는 물론 직간접 고용효과 약 1만9천600명, 생산유발효과 5조4천억 원, 수입대체 1조 6천800억원, 기회비용절감 440억 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아시다시피,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매일 평균 1천여대의 항공기와 20여만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공항에 항공전문 정비단지가 없어 항공기 결항률이 높고 항공사의 운항계획 자진 취소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무엇보다 해외 위탁정비로 연4조원이 유출되고 있다니 매우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5개 기관의 양해각서 체결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확보된 114만㎡ 부지에 전문 정비단지를 조속히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인천시가 항공정비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항공정비산업 분야에서도 큰 도약을 이룰 수 있게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8월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항공정비(MRO) 단지와 함께 첨단산업·물류산업단지, 항공산업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하고 항공우주 강소 연구개발특구를 조성해 일자리 5만 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인천국제공항의 ‘공항경제권 시범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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