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

[한국뉴스=양다겸기자] 인천지역의 창업활동이 서울, 경기지역보다 활발하지만 자영업 위주로 진행 돼 폐업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인천지역 기업 창업과 성장, 폐업 현황 및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최근 몇 년간 창업활동이 활발했으나 자영업 위주로 이뤄졌으며 전국 평균, 서울, 경기보다 창업기업 생존율은 낮고 고성장기업 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전체 등록사업자는 작년 말 기준 37만9천301명이다.

법인사업자 3만7천200명(9.8%), 개인사업자 34만2천101명(90.2%)으로 개인사업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지난해 1년 새 등록한 신규사업자는 7만7천91명으로 이 중 법인사업자는 5천432명(7.0%), 개인사업자 7만1천659명(93.0%)이다.

전체 등록사업자 중에서 신규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로 전국 평균(17.8%)이나 서울(16%), 경기지역(19.4%)보다 높은 수준으로 창업활동이 활발하다.

그러나 신규 법인의 연평균 증가율은 전국, 서울, 경기보다 -1.8%p∼-2.9%p 낮아 인천은 자영업(개인사업자) 위주 창업활동이 계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도 인천지역의 신규사업자를 업태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 21.5%, 서비스업 21.1%, 소매업 16.2%, 음식업 13.7% 순으로 이들 4개 업종이 전체 신규사업자의 72.5%를 차지한다.

2015년 기준 인천지역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25.5%로 서울(28.9%)이나 경기(28.4%)는 물론, 전국 평균(27.5%)보다 낮다.

인천지역 전체 개인사업자 중 폐업 비중 역시 2017년 기준으로 볼 때 전국 평균(13.2%), 서울(12.9%), 경기(12.6%)보다 높았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은 최근 몇 년간 창업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법인 창업보다는 영세한 부동산임대업, 서비스업, 소매업, 음식업 등 자영업(개인사업자) 위주의 창업이었다”며 “폐업도 창업과 마찬가지로 자영업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천상의는 법인 위주 창업 활성화, 창업기획자 발굴 및 지원, 인천형 모태펀드 조성 확대, 업종 전환 및 기술 지원, 폐업사업자 직업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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