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민통선 걷기 행사.

[한국뉴스=윤인섭기자] 인천 강화군 민간인출입통제선 인근 군부대시설을 활용해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30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도 북단 민통선 지역인 강화읍 용정리 일대에 밀리터리 테마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테마파크의 조성 규모는 3만㎡로 폐막사를 활용한 가상현실(VR) 체험장, 서바이벌 게임장, 먹거리 판매장 등이다.

군은 현재 주둔하는 부대는 없지만 군사시설보호구역인 용정리 일대를 개발하기 위해 2016년 군부대와 협의를 마치고 본격적인 테마파크 조성 절차를 진행중이다.

오는 2019년 2월 용역 결과에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국비 50억원을 사업비로 신청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5월부터 강화도 북단 민통선 지역을 승천포·산이포·연미정·용정리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고 있다.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과 불과 1.8㎞ 떨어진 산이포와 승천포에는 고려천도공원과 농산물 판매시설 등을 꾸며 안보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아직 사업 구상 단계로 용역이 끝나면 구체적인 개발 계획과 청사진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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