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김선인기자] 인천 강화군 강화향교와 교동향교는 12일 각각 대성전에서 지역 유림과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孔)기 2569년 추기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전통, 고전, 예술적 가치가 세계에서 유일해 국가 중요 무형문화제 제85호로 지정,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성현들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또한 강화향교와 교동향교는 각각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34호와 제28호로 지정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헌관이 향을 올리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올리는 ‘초헌례’와 아헌례·종헌례·분헌례·음복례·철변두 등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료례’까지 유교제례 순서에 따라 예를 올리며 성인의 공덕을 되새겼다.

군 관계자는 “석전대제를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충효사상 등 전통윤리관을 일깨워 주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 첫번째 정일)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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