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새해 첫 일정으로 해맞이 등산을 통해 첫 일출을 맞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새벽 6시30분께 지난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구한 6명의 의인(義人)과 함께 북한산 산행을 진행했다.

이후 북한산 비봉 사모바위에서 일출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공, 한반도 평화, 재해?재난 없는 대한민국 등을 소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첫 일출 소회와 신년인사 메시지다. 

 

북한산 비봉 사모바위에서 무술년 새해 새아침의 일출을 맞았습니다. 

저는 새해 새아침의 해맞이를 좋아합니다. 때로는 유명한 곳을 찾기도 하고, 가까운 산을 오르기도 합니다. 양산에서 살 땐 마침 집 뒷산 봉우리에서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새해 첫 새벽마다 그 곳에 올랐습니다. 

새해 새아침에 새로운 기운 속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소망을 되새겨보고 싶어서입니다. 그런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을 다한 것 같지 않은 아쉬움이 남기 때문입니다. 

작년엔 광주 무등산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았습니다. 그때 품었던 소망은 거의 이루어졌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 국민들은 대단했습니다.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바로 세웠습니다.

새해 새 일출을 보며 새로운 소망들을 품습니다. 

새해엔 국민들이 나아진 삶으로 보답받기를 소망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소망합니다. 재해 재난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합니다. 새해를 온 국민과 함께 희망과 긍정, 낙관으로 맞고 싶습니다. 

북한산에 오신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듯이,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엔 더 큰 복 받으시고, 모두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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