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청.

[한국뉴스=김선인기자] 강화군은 최근 폭염 장기화 및 가뭄 해결을 위한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 긴급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초 강화군의 누적 강수량은 499㎜로 평년에 비해 약 17%를 상회하고, 평균저수율도 90%에 달했다.  

게다가 장마를 앞두고 있어 군은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한강물 농업용수 임시관로를 일부 철거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강수량이 역대최저를 기록하며 현재 농업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저수지 수혜구역 밖은 하천 및 용배수로의 적은 담수량과 폭염에 따른 자연증발로 인해 가뭄 피해가 시작됐다. 

이에 군은 기존의 (구)강화대교와 강화, 하점구간(2.5㎞)의 한강물 임시관로를 긴급 설치해 강화북부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키로 했다. 

또 기 설치된 강화남부지역 농업용수 공급관로도 가동해 지속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가뭄대책 해결방안으로 화도면, 양도면에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불은면 일원에는 담수능력 향상을 위한 저류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조속히 한강물 공급 임시관로를 재설치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단기적 긴급대책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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