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한국뉴스=양고만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일 오전 청사에서 인천본부세관, 양 국적항공사 및 관련 운송업체와 ‘인천공항 파렛트 공동화 본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파렛트란 지게차로 화물을 옮길 때 쓰는 운반대를 말한다. 

현재 인천공항 도착화물은 화물기에서 하기된 후 항공사 파렛트에 탑재돼 이동 및 분류 작업이 진행된다. 

이 중 인천공항 내 물류창고로 운송될 화물은 운송차량에 실리기 전 ‘항공사 파렛트’와 규격이 다른 ‘운송사 파렛트’에 다시 옮겨지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렇게 항공사와 운송사 간 규격이 다른 파렛트 사용으로 발생하는 추가 화물 이적작업을 없애기 위해 추진된 것이 파렛트 공동화 사업이다. 

공용 파렛트를 사용하면 항공사가 운송사에게 화물을 넘길 때 기존에 거쳐야 했던 파렛트 간 이적작업이 생략된다.

이날 협약 체결을 통해 공사는 1천100개의 공용 파렛트를 추가로 구입해 항공사와 조업사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인천본부세관은 향후 필요한 행정처리 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공사는 공용 파렛트의 도입으로 운송차량 1대당 물류 처리시간이 최대 125분 단축돼 연간 최대 약 14억9천만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화물터미널 주변 차량혼잡 완화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효과와 화물차 대기시간 감소로 인한 공해 저감, 이적작업 최소화를 통한 작업자 근무여건 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파렛트 공동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인천공항의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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