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뉴스=박평순기자] 인천시가 특화된 지역만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접목한다.

시는 올해 7개 군·구가 참여하는 ‘군·구 테마여행상품 개발·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혓다. 

군·구 테마여행상품은 지역의 전통 설화, 명인, 특색있는 체험 활동 등 그 지역민들이 알고 있는 매력적인 테마를 시민들이 직접 선정하고 전문가와 함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7개 군·구가 기획 중인 특화 관광상품을 살펴보면 ▲중구는 근대 개항장 공동 브랜드과 차이타타운과 연계된 풍성하 체험거리 ▲동구는 전통설화 ‘괭이부리 호랑이’를 바탕으로 캐릭터 개발과 체험관광 ▲미추홀구는 소상공인과 연계한 아트공예마켓거리 ▲연수구는 백제시절 중국 무역의 중심인 한나루와 능허대를 스토리텔링한 뮤지컬, 인형극, 웹툰 제작 ▲부평구는 지역상권을 부각한 AR(증강현실) 제작 ▲서구는 300년 동안 자리를 지켜낸 고택과 골목투어 ▲강화도는 강화읍 문화거리(G로드 문화거리)를 배경으로 먹거리, 농산물직거래, 플리마켓, 공연 등이다. 

시는 연내 각 군·구의 관광상품 개발이 마무리되면 홈페이지에 관광코스와 주변 맛집 등 관광정보를 수록하며 관광객 유치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또 청년을 대상으로 인천관광 콘텐츠 공모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공모전에 참가한 35개 팀 중 5개 팀을 최종 선정했으며, 이 팀들을 대상으로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며 연말까지 관광상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이 유명한 관광지보다 특색있는 관광지를 스스로 찾아가고 체험하는 여행을 선호한다”며 “아직 덜 알려졌지만 관광객들에게 특별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인천 곳곳의 관광 콘텐트를 시민들과 함께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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