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뉴스=윤인섭기자] 인천에 국립 문화시설이 잇따라 건립돼 300만 시민의 문화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6일 시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 연수구 송도동 24-8 센트럴공원 안에 박물관 신축공사를 시작해 2021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816억 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되고,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은 1만5천650㎡ 규모다.

세계문자박물관은 전 세계의 문자를 전시·연구하고 교육하고 체험하는 문화 인프라로, 시는 2015년 7월 9개 시·도와의 경쟁 끝에 유치한 지역의 첫 국립문화시설이다.

시는 박물관이 인천과 세계를 문화로 잇는 소통의 전초기지로서 인천의 위상을 한껏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3년까지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해해양박물관 신축사업이 지난해 8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데 이어 시는 박물관 부지 확보를 위해 12월 인천항만공사 소유 땅 2만여㎡를 189억 원에 매입했다.

시는 오는 10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추진 사업으로 결정되면 2020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연면적 1만8천700㎡ 규모로, 수도권 시민들의 해양 문화 체험과 교육 시설로 ‘해양 1등 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전국에 국·공립과 민간 해양문화시설이 19개나 있지만 수도권에는 없어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정부에 계속 건의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수도권 주민 107만 명의 유치 서명을 받아 제출하기도 했다.

조형도 시 항만과장은 “해양박물관은 인천의 최고 관광지 중 하나인 월미도에 건립된다”며 “수도권 2천500만 시민들이  해양강국으로 비상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느끼고 인천의 아름다운 바다도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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