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김선인기자] 인천시·한국GM 노사·인천상공회의소·GM 1차협력업체모임(이하 협신회)이 인천시를 방문해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3일 한국GM의 카허카젬 사장과 임한택 노조 지부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및 문승 협신회 부회장은 인천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GM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인천시의 지원과 시민의 관심 덕분”이라며 “조속히 경영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 시장은 “위기 극복은 인천시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한국GM이 인천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고 5만3천개의 일자리와 20만 시민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시민사회·경제단체와 인천자동차산업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 노사도 상생을 위한 협력을 다해 주기 바라며 미래에 대한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인천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인천상공회의소, 시민·경제단체, 기업 등 170곳과 함께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를 창립해 한국GM차 순회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유지 및 발전을 위한 제반 활동을 펼쳤다. 

올해 한국GM의 위기가 가시화되자 범시민 대표 간담회를 비롯해 이해관계자 및 정부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나 대책을 논의하고, 시장 담화문 발표, 시민 궐기대회 등 시민과 함께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또 시는 한국GM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700억 원과 특례보증 500억 원을 지원하고, 정부 재정지원 등 지원방안이 확대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

카허카젬 사장은 “한국GM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인천시민의 관심과 도움이 컸던만큼 지역 사회공헌사업 확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한택 지부장도 “노·사가 고통분담을 통해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이룬 만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조 차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인천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