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걸어 온 길

2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부인 최은영 여사와 두 팔을 들어 당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선거 캠프)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뉴홍콩시티 건설로 인천을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각오다.

유 당선인은 이번 6.1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서 총 63만4천250표(51.76%)를 획득해 54만5885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44.55%)를 8만8365표 차이로 제치고 시장에 당선됐다.

유 당선인은 1957년 인천 송림동 수도국산에서 태어나 송림초, 선인중, 제풀포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땄다.

이후 외교관의 꿈을 접고 1979년 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본격적인 행정관료의 길에 들어섰다.

1994년 관선 김포군수 취임 당시 만 38세로 전국 최연소 군수가 돼 큰 화제가 됐다.

1995년 인천 서구청장, 1998년 재선의 김포시장, 2004년부터 17~19대 김포지역 3선의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 '친박'이지만  친이계서도 인정받아 이명박 정부에서는 농림수산식품장관, 박근혜 정부에서는 안정행정부 장관을 각각 맡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힘 있는 시장'과 '인천발 KTX'를 내세워 제14대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된 박근혜 정부읨 몰락과 함께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박남춘 후보에게 패배해 재선에 실패했고, 2020년 총선에서 인천 남동갑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맹성규 후보에게 역시 졌다.

하지만 유 당선인은 좌절하지 않았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직에 도전을 다시 내밀고 당내 경선에서 안상수 전 시장과 이학재 전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박남춘 시장과 4년만의 리턴매치에서 윤석열 정부의 힘을 받아 결국 고지탈환에 성공했다.

유 당선인은 "제가 인천시장이 되려는 이유는 단 하나로 고향 인천을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다"라며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 경제 활성화, 복지 분야 강화 등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유정복 당선인의 주요 공약으로는 ▶인천내항의 소유권 확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및 개발 ▶GTX-B, GTX-D Y자, GTX-X 조기 건설 ▶인천도시철도 순환3호선 조기 추진 ▶탈홍콩 경제자본의 인천 투자 유치 ▶글로벌 백신연구단지 유치 ▶글로벌 국제도시 영어생활도시 도입 등이다.

또 ▶출산장려금 1천만원 지원 ▶제2의료원 건립 ▶경인아라뱃길 스포츠복합단지 조성 ▶인천경제규모 100조 시대 개척 ▶맞춤형 일자리 60만개 창출 ▶청년 CEO 10만명 육성 ▶K-컨텐츠 월드 조성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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