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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문병학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원을 임시 폐쇄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섰다.

시는 1일 봄철 행락객이 많이 찾는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을 벚꽃 개화기인 4월 4일부터 19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인천대공원은 40년 이상 된 대형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1.2㎞에 걸쳐 터널처럼 심겨 있어 봄철 1일 평균 5만명이 방문하는 명소다.

인천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애초 4월 9일부터 시민에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해 개방을 잠정 연기했다.

서구에 있는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도 올해는 개방하지 않는다.

시와 자치구들이 해마다 개최해온 봄철 축제와 행사도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년 4월 열리던 중구 자유공원 벚꽃축제와 옹진군 장봉도 벚꽃길 건강걷기 대회가 취소됐다.

또 시는 4일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식목일 행사와 11일로 계획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인천가족공원도 한식 기간인 4월 12일까지 성묘객들이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시 허홍기 공원조성과장은 “인파가 몰리는 공간은 대단위 감염 우려가 크고 동선 추적이 어려운 만큼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나들이 자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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