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문병학기자] 인천시로부터 마스크를 지원받은 중국 웨이하시(威海)시가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훨씬 더 많은  양의 마스크를 인천으로 보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의 자매우호 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는 최근 감사 서한문과 함께 마스크 20만장을 인천시에 보냈다.

웨이하이시는 편지에서 “인천시에서 보내 주신 응원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인천시를 지원하기 위해 마스크를 지원한다”며 “인천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양 도시의 견고한 우정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앞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국내에서 급증하기 전인 지난 12일  웨이하이시에 마스크 2만개를 지원했다.

인천시는 웨이하이 외에도 충칭(重慶)에 3만개, 산둥(山東)성과 선양(瀋陽)에 각각 2만5천개 등 중국에 모두 10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시는 애초에는 중국 자매우호 도시 15곳에 마스크 24만개, 보호안경 2만1천개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다 국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원을 도중에 중단했다.
시는 중국에서 지원한 마스크에 대한 품질 검사를 마치고 현재 분배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광용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은데 중국 자매우호 도시의 선의를 받아들여 마스크를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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