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움켜쥔 신종 코로나"
"지역경제 움켜쥔 신종 코로나"
  • 한국뉴스
  • 승인 2020.02.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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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강원도 경제진흥국장

경자년 새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 세계 환자가 26개국 2만4천여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지인 중국 우한을 넘어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5일 현재까지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는 없다. 
1월22일 강릉을 방문했던 1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나 의심환자만이 있을 뿐이며, 1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1대1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내에서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55세 한국인 환자 또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돼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바 있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이나 확산 가능성을 경시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입을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감염병 확산 위험에 처한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3년 사스부터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를 되돌아보면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도 많은 감염자와 희생자가 나왔고, 이는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줬다. 우리나라는 2002년과 2004년 모두 4%대 이상의 GRDP 증가율을 보였으나 사스가 발생한 2003년에는 3.2%의 증가율에 그쳤으며,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시에는 2008년 2.4%였던 GRDP 증가율이 2009년에는 0.7%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수치는 많은 다른 외부요인 역시 고려해야 하지만 감염병 사태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부는 가장 최근인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국내총생산(GDP)이 4조원 줄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으며, 사회적 손실까지 합하면 피해액이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결과도 있다.

강원도 역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양양공항에서 중국 항저우와 닝보로 주 2회 운항하던 정기노선이 무기한 중단됐고, 2월에만 준비됐던 도내 문화예술행사 37개 중 10개가 취소됐다. 
12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강릉지역을 중심으로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3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대책은 물론 도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도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경제대책 역시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경제상황 대응을 위한 비상경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고,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물가점검반을 운영해 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고 있다. 
관광·숙박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파악해 긴급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별도로 마련 중이다.

강원도민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며, 이번 사태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을 위해 평소처럼 음식점과 골목가게, 전통시장을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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