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뉴스=안제근기자] 인천지역 수출이 바이오·뷰티산업분야는 선전했으나, 전통산업의 부진이 이어져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2019년 11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통해 11월 인천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4.4% 감소한 32억2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적인 수출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인천 수출은 전국 5위를 기록했으며, 11월 누계는 345억5천600만달러를 달성해 전년과 동일한 전국 6위를 차지했다. 

11월 수출감소는 인천의 2·3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철강판의 부진과 함께 ‘SK인천석유화학’의 수출품목인 석유화학중간원료 생산 중단(9월 설비점검)에 따른 실적 감소분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10대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가 5억2천2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유럽대상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의약품과 중국, 일본 대상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화장품도 각각 3개월, 4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9.8%), 철강판(-9.4%), 자동차 부품(-5.7%), 석유제품(-46.4%), 석유화학중간원료(-49.6%) 등 인천 전통 수출품목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체 수출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철강판의 경우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31.3%), 미국(-18.2%), 인도(-26.8%) 등 3대시장 대상 수출이 지속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어 향후에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8억3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베트남,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대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8% 감소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편, 11월 인천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5.9% 감소한 35억7천4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주요품목 중에서는 천연가스(-20.1%), 원유(-23.7%), 석탄(-39.2%) 등 원자재 품목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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