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부교육청, 아이들 "안전은 뒷전" 탁상행정 일관...안전불감증 도 넘어!
인천동부교육청, 아이들 "안전은 뒷전" 탁상행정 일관...안전불감증 도 넘어!
  • 안제근 기자
  • 승인 2019.11.2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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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학교 배정은 가까운 곳 우선 배정
남동구·LH공사, 농로·사유지·산책로는 통학로 아냐!

[한국뉴스=안제근기자] 인천 동부교육지원청이 중학교 배정과 관련해 학생의 안전은 무시한 채 택상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22일 동부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지역 초등학교 6학년에 대한 내년도 중학교 배정 계획을 실시했다.

동부교육청은 서창2지구 내 A아파트의 경우 지난해에는 만월중학교에 배정했지만, 올해에는 서창중학교가 인접해 있다며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이유는 지난해에는 없었던 도로가 올해 신설계획이 있다며 가까운 거리의 학교를 배정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 교육청은 현재 LH공사가 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학기에는 등하교에 문제가 없고, 인근 야산에 산책로가 설치되면 통학로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남동구 및 LH공사측은 현재 고속도로 하단 통로는 공사중인 상태에서 주민들의 사용을 막을 수 없어 그대로 둔 상태라며, 공사가 완료되면 통행을 금지할 계획이다. 도로 신설계획 또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청이 설명하는 통학로로 사용할 수 있다는 도로는 현재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들어진 농로이며, 일부는 사유지가 있어 통학로 사용은 부적합하다는 입장이며, 이곳에 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근 야산에 설치하는 산책로는 인근 주민들이 만들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해 설치하는 것으로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통학로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남동구는 최근 동부교육청에 통학로 안전시설 설치에 대한 협조요청에 이같은 내용으로 통학로 사용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통보했다.

A아파트의 한 학부모는 “동부교육청이 현장 확인 또는 남동구 및 LH공사측과 사전 협의를 했더라면 이같은 상황이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다면 학생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학교를 다니게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 공무원이 통학로 안전시설은 남동구가 해야한다며, 구에 민원을 제기하라는 식의 탁상행정은 직무유기”라며 “시교육청은 해당 공무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보호구역·통학로 등에 대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적에도 일선 공무원들은 무관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도 우리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부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배정 원칙은 인접한 학교를 배정해야 한다”며 “민원이 제기돼 수차례 현장 확인 및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남동구, LH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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